수소 에너지 현황 분석 (May. 2010)

1. 수소에너지 활용 역사

인류가 수소를 하나의 원소로 최초로 인식하게 된 계기는 1766년 영국의 과학자인 Henry Cavendish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는 수소 아연 금속을 염산에 반응시키는 과정에서 수소가스를 분리하였으며, 이를 영국왕립학회(Royal Society of London)에서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 수소가스에 전기충격을 가해 물을 생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발견은 후에 그가 물(원소기호 H2O)이 수소와 산소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 1783년에는 프랑스의 물리학자인 Jacques Alexander Cesar Charles가 인류 최초의 무인 수소기구(hydrogen balloon flight)를 3킬로미터 상공까지 띄우는데 성공함으로써 수소의 에너지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였으며, 1788년에는 프랑스의 화학자 Antoine Lavoisier가 그리스어로 ‘물’을 의미하는 “hydro”와 ‘생성되는’을 의미하는 “genes”을 결합한 ”hydrogen”이라는 이름을 수소에 부여, 수소가 정식으로 새로운 원소로 등재되었다.

근대 이후에도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계속되었는데, 일례로 1920년대 영국의 과학자인 J.B.S. Haldane은 그의 한 논문(Science and the Future)을 통해 재생가능수소의 개념을 제안한 바 있으며, 1937년에는 수소가스를 연료로 하는 비행기인 Hindenburg호가 미국과 독일을 왕복하는 10차례의 시험비행 끝에 뉴저지의 Lakewood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바 있다.

또한 1972년에는 미 UCLA대가 수정·고안한 수소기반 자동차인 「1972 Gremlin」이 도시자동차설계공모 배기가스배출절감부문에서 1등을 차지, 저공해 에너지원으로서의 수소의 잠재력을 증명하였다.